조선대성은행은 1978년 11월에 대외 무역의 확대에 따른 무역 결제를 위하여 설립된 은행이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39호실이 운영하는 대성경제연합회(일명 대성그룹) 산하의 은행으로, 주로 조선대성무역회사와 조선동해해운회사, 조선만경무역상사 등의 대외 결제 업무를 수행하며, 귀금속 거래와 일반 외국환 업무도 취급한다.
1980년 오스트리아의 빈에 현지 법인으로 금별은행(Gold Star Bank)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였지만, 현재는 면허를 반납하고 연락사무소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1995년에는 노르웨이 투자 회사와 함께 대동신용은행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리고 1996년에는 홍콩의 페레그린투자(주)와 공동으로 출자하여 합영은행인 페레그린-대성개발은행을 설립하였다.
조선대성은행은 미국 등 서구 선진국으로부터 북한 지도부의 자금 관리 및 불법 외환 관리를 담당하는 기구로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2010년 미국의 재무부는 조선대성은행이 김정일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불법 외환거래를 주도하는 위장회사라고 밝히고 금융 제재 대상 리스트로 지정하기도 했다. 북한 지도부의 자금은 ‘노동당 39호실’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선대성은행이 노동당 39호실의 자금 관리를 위한 불법 금융네트워크의 중심이라는 것이었다. 현재 조선대성은행의 본점은 평양직할시 보통강구역 세거리동 경흥거리에 있으며, 북한 전역에 5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