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민속여관은 개성 남대문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식 건물들로 조성된 관광 여관이다. 개성민속여관은 99간의 전통 기와집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개조하여 1989년에 관광 여관으로 만들어 개장하였다. 개성민속여관은 총 52동으로 이루어진 단층 건물로, 1등실이 2동, 2등실이 6동, 3등실이 44동이며, 민속 식당, 오락실, 상점, 다방, 야외 무도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각각의 객실에는 전통적인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 중에는 100년 이상 되어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것도 있다고 한다.
개성민속여관의 총부지면적은 1만 2,000㎡, 건축면적은 5,079㎡이고 수용 능력은 120여 석이다. 개성민속여관은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배치 형태는 ‘ㅁ’형이다. 개울을 가운데 두고 동쪽에는 침실동, 서쪽에는 편의시설들인 식당, 연회장, 상점 등이 배치되어 있다. 여관 건물은 합각 지붕으로 이루어진 조선식 건물로서 침실동을 비롯한 일부 건물은 2∼3칸의 온돌방과 툇마루를 기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관은 문간채와 사랑채, 안채가 서로 격리되어 있으면서 건축적으로 조화를 잘 이루도록 배치되었고, 난간과 기둥 등의 요소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여관에서는 인삼닭곰, 설렁탕, 약과 등의 특산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