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의 종합체육경기장으로 1986년 3월에 약 2억 달러의 공사비로 착공하여 1989년 5월 1일에 준공되었다. 1989년 7월에 진행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행사 때 개막식과 폐막실을 거행했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됐다. 처음 착공 때에는 능라도에 위치한 관계로 ‘능라도 경기장’으로 명명했고, 준공 이틀 전인 1989년 4월 29일에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인민대경기장’으로 명명되기도 했으며 5월 1일 준공식 때 김정일 위원장이 지금의 이름인 ‘5월 1일 경기장’으로 확정하였다. ‘5월 1일 경기장’이라는 이름은 준공식이 국제 노동절, 즉 5월 1일에 진행된 점을 감안한 것이다. 각종 경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지만, 대규모 군중대회 집회장소를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 경기장의 지붕은 거대한 꽃송이 모양으로 관중석 대부분을 가리도록 건축되었으며, 외부건축 형식에서는 바깥벽체를 개방시켜 내부 공간이 외부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시원하고 경쾌하며 입체감이 나도록 하였다. 이 경기장의 부지면적은 40여만 ㎡, 건축면적은 166,000㎡, 연건축면적은 20만 7천㎡, 그리고 관람석수는 15만석이다. 이 정도 관람석수는 세계 3위의 규모에 해당한다. 경기장바닥 장축은 200m, 단축은 140m, 높이는 61m이고 8개의 층으로 되어 있다. 1층에는 10여 개의 각종 실내훈련장, 선수휴게실, 실내수영장, 피로회복실, 식당, 이발실, 빨래칸, 빈료소, 심판실, 회의실, 사무실이 있고, 2∼5층에는 관람자들을 위한 휴게실, 청량음료점, 매점, 위생실 등 편의시설들이 있다. 6층에는 80여 개의 선수침실이 있고 고무로 된 87m의 육상주로가 있다.
경기장 주변에는 잔디축구장 4개와 정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20여 개의 야외훈련장이 있다. 5월 1일 경기장은 현재 축구, 육상, 집단체조의 경기장으로뿐 아니라 각종 군중대회 집회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이 곳에서 열렸고 수만 명이 공연하는 아리랑축전도 여러차례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