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양대극장은 1989년 5월 ‘평양축전’을 계기로 건립된 시설의 하나로서 축전을 앞둔 1988년 5월 문을 열었다. 평양시 대동강구역에 위치하여 청년중앙회관과 마주보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만수대예술단이 주로 공연한다. 극장의 부지면적은 62,000㎡, 연건축면적은 45,300여 ㎡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1년 반 정도에 걸쳐 개보수를 실시하여 2007년 1월 6일에 공사를 완료하였고, 이때 김정일 위원장이 방문하였다고 한다.
동평양대극장의 평면용적 공간은 문화교양기관으로서 사명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합리적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현관홀과 관람석, 무대, 관리운영 부분이 배우들의 공연활동과 관람자들의 관람에 편리를 최대한으로 보장하여줄 수 있도록 하고 모든 방들의 형성과 장비품들도 현대적 미감에 맞게 만들어졌다.
또한 현관홀 부분은 4층으로, 각종 연습실 부분은 7층으로 형성하였으며 관람홀은 가극과 연극, 종합공연 그리고 각종 모임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원래는 2,000석 극장이었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극장을 현대화하면서 관람자들도 편안히 앉아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에 따라 의자 간격을 넓혀 수용능력은 1,500석이 되었다. 극장의 지하층에는 공기조화기실, 배전반실, 무대제작실 등을 배치하였다.
기본건물 뒤에는 3층으로 된 보조건물이 있는데 여기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편의봉사시설 등이 꾸려져 있다. 극장의 외형은 그 기능상 특성과 주변 건축물들의 형성상 특성을 고려하여 문수거리의 높고 낮은 살림집들과 강한 대조를 이루게 큰 덩어리로 형성하였다.
2002년과 2005년에 한국의 가수(이미자, 조용필, 최진희, 윤도헌밴드 등)가 이곳에서 공연을 하였고 2008년 2월 26일에는 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