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에 대한 전력 공급과 통일거리(1990년 6월에 낙랑거리를 개명)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중앙 난방화를 위해 대동강 남쪽 낙랑구역에 건설한 화력발전소이다. 이 발전소에 발전소 설비가 소련으로부터 들어 온 것은 1985년이다. 그리고 소련의 제12차 5개년 경제계획(1986∼90년) 기간 중 북한에 건설 지원하기로 한 19개 대상 중의 하나로 1988년 5월 20일에 창립되고, 1989년 2월 10일에 총부지 면적 46만㎡ 규모, 건축 면적 16만 6,000㎡로 착공하여 2년 반 만에 완공하였다.
북한은 당초 통일거리 아파트단지 완공시한(1991년 말에서 1992년 4월로 연기)에 맞춰 1991년까지 1단계 공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소연방의 붕괴 등에 따른 정세 변화로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공사가 지연되어서 1992년 10월 1, 2호 보일러 조립을 완료했으며 이후 3호 보일러까지 가동되었다.
이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북한당국의 구체적인 발표가 없어 정확치는 않으나 기존의 평양화력발전소의 규모와 비슷한 수준(50만kw)이라는 설이 있으며, 모스크바 방송에 따르면 착공 당시 70만kw 수준이었다고 한다.(1991. 1. 5 모스크바방송)
현재 5층으로 된 주 건물에는 터빈 직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터빈발전기실, 저장통실, 보일러실, 계산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운탄계통에는 하치장 1호 터널, 1호 전환점, 2호 터널, 2호 전환점, 3호 전환점, 3호 잔교, 폐쇄기실, 4호 잔교, 옥내저탄장, 6호 잔교 등이 있다. 옥내 저탄장의 유효용적은 4만 9,550㎥, 저장능력은 5만 9,160톤이다.
동평양화력발전소는 평안남도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로부터 석탄을 공급받는다. 2008년에 개건 및 현대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거쳤으며 모든 공정을 컴퓨터화하는 작업을 실시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당시 현대사업을 하면서 “이제는 독일이나 미국, 일본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발전소로서 그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선전하였다. 하지만 2012년 현재 동평양화력발전소와 함께 평양에서 가동 중인 평양화력발전소(평양시 평천구역) 설비로는 평양의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결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