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강유원지는 보통강의 옛 물줄기자리를 따라 현대적으로 조성되어 있다. 보통강은 길이 55.2㎞, 유역면적 609.0㎢이며 대동강의 제1지류이다. 8·15광복 전에는 홍수 방지시설이 없어 큰 비만 내리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보통강을 ‘원한의 강’ 혹은 ‘눈물의 강’이라고 불렀지만, 광복 후 대대적인 개수공사와 하천 정리 사업을 하여 강물의 흐름을 봉화산 기슭에서 곧바로 대동강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수해 문제를 해결하였다. 공사는 1958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1960년에 기본적으로 완료하였다. ‘보통강개수공사기념비탑’이 있는 봉화산 기슭으로부터 시작하여 상강호에 이르는 약 10㎞ 구간에 보통강운하가 건설되었으며, 총면적 약 300여 정보의 규모로 유원지가 조성되었다.
현재 보통강유원지에는 꽃밭, 수영장, 연못, 낚시터, 보트장, 작은 동물원, 스케이트장 등이 만들어졌고 녹지가 조성되어 있다. 보통강유원지는 도시형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평천구역, 중구역, 모란봉구역, 서성구역, 보통강구역, 만경대구역과 이웃하면서 인민문화궁전, 평양체육관, 인민교예극장,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등이 이곳 주민들과 관람객들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여름에는 보트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보통강유원지에는 크고 작은 8개의 섬과 3개의 연못, 1개의 호수가 있는데 이것들은 긴 강물줄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유원지 주변에는 창광거리 고급 아파트, 고급 음식점인 청류관, 평양체육관, 빙상관, 고위간부 전용병원인 봉화진료소, 영재교육기관인 평양제1중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다. 2004년 가을 ‘국토관리총동원기간’에 보통강유원지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이루어졌으며, 2005년에는 보통강 유원지에 수 천㎡의 면적을 컬러 보도블록으로 교체하고 인공바위와 의자, 조각 등도 설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