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순안구역 공항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955년 건설된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다. 순안비행장 혹은 평양순안국제공항이라고도 한다. 순안비행장은 평양 북쪽으로 22㎞ 떨어진 순안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순안에서 평양까지는 고속도로(23㎞, 평양-순안문고속도로)와 경의선이 지나고 있어 교통은 비교적 편리하다. 그러나 이러한 입지 조건과는 달리 국제공항으로서의 시설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항의 기본 시설인 활주로도 2본에 불과하다. 그것도 2011년 현재 제2활주로는 폐쇄되었다. 활주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으며, 제1활주로는 길이 3.5㎞, 폭 70m, 제2활주로는 길이 4㎞, 폭 60m이다. 각 활주로에는 정조, 진입등, 활주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착륙시설로는 저주파 비지향성 무선등대(NDB), 초단파 방향탐지 무선국(VDF), 계측 착륙장치(ILS), 거리 측정장치(DME), 초단파 전방향성 무선등대(VOR), 정밀접근 탐지기(PAR)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비행장은 현재 조선민용항공총국 산하의 지방항공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에 취항하는 국제선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국제선은 ▲평양-모스크바-베를린(1958년 12월) ▲평양-모스크바-소피아(1988년) ▲평양-하바로프스크(1975년 9월) ▲평양-북경(1959년 12월) ▲평양-방콕(1993년 3월) 등 5개선을 운용하고 있으나, 평양-방콕 노선은 이용승객 부족으로 운항이 일시 중단되었다가 1996년 9월 중간 기착지로서 마카오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운항이 재개되기도 했다. 북한 국내의 정기노선은 평양-청진행과 평양-백두산(삼지연)행이 있다.
2008년 3월부터 차이나 항공(Air China)이 일주일에 3회 베이징 운항 서비스를 재개했다. 2011년 7월 새로운 국제선 터미널이 완공되었고, 기존의 주 터미널은 2012년까지 재건축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산가족상봉행사 때 남쪽 가족들의 도착 장소로 이 공항을 이용했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김대중 대통령도 순안공항에 내려 처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공항과 평양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되며, 택시도 이용할 수 있다. 고려항공의 허브공항으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코드는 FNJ,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코드는 ZKP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