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교예단의 전용 공연극장으로서 모란봉구역 평화동 안상택거리 인근의 보통강 기슭에 위치해 있다. 일명 ‘모란봉 교예극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1964년 12월에 평양 국립교예극장으로 건립되었고 1979년에 확장 공사를 하였으며 1989년 5월 인민군교예극장으로 개칭되었다. 인민군교예극장의 부지면적은 5만여 ㎡이고 연건축면적은 1만 5,000㎡이다. 크게 3개의 호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호동은 원형극장 부분이고 2호동은 훈련장 및 관리청사 부분이며 3호동은 보조건물 부분이다. 건물의 중심을 이루는 27m 높이, 9,800㎡의 원형극장이 둥근 지붕을 이고 푸른 연못과도 같은 시원한 감을 나타내면서 보조 건물들을 거느리고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1호동에 위치한 극장은 총 1,800석의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관람자들이 무대공연을 정면에서 보도록 되어 있다. 1층 관람홀 둘레에는 옷보관실, 청량음료점 등이 있고 2층에는 분장실과 응접실이 있으며, 3층에는 조명실, 음향실, 영사실 등을 두고 지하층에는 여러 가지 기계실과 위생실을 두고 있다. 다른 동에는 대훈련장과 소훈련장, 기악훈련장, 교예훈련을 위한 부속실이 설치되어 있다. 인민군교예극장은 평면, 빙상, 수중, 공중무대를 갖춘 서커스 전문 공연극장으로 서커스 중간에 교예 막간극을 공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