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고려호텔은 최신식 시설을 갖춘 북한의 대표적인 특급호텔로서 1985년 8월에 준공하여 개관했다. 평양의 중심부인 평양역 왼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영광역이 있다. 건축의 규모는 총 45층이고, 연건축면적은 약 8만 4천㎡이다. 외형은 쌍둥이탑의 건물 형식이다. 호텔의 총높이가 140m이고 객실 수는 510개이며 한번에 1,000석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수백 개의 다른 규모의 객실과 식당, 연회장, 회의실, 영화관, 오락실 등이 있다. 여러 개의 연회장과 북한 요리와 외국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으며, 건물의 꼭대기인 44∼45층에는 회전전망대 식당이 있다. 이 전망대는 매시간당 1번씩 회전한다.
호텔의 시설로 상점과 진료소, 이발실, 미용실, 실내물놀이장, 한증실, 초음파욕실 등이 있으며, 야외정원과 연결된 실내 정원도 있다. 지하 1층에는 풀장, 사우나실, 안마실, 목욕실, 게임룸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1층은 프론트 데스크, 양복점, 스텐드바, 식당, 조선민속실, FAX 및 TELEX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과 3층에는 회의장, 당구장, 영화관,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4층부터 43층까지는 객실인데 객실은 1등실에서 3등실까지 3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1등실은 모두 10개(1인 230원)고, 2등실(1인 170원)과 3등실(1인 140원)은 각 2백 50개이다. 회전전망대는 2개의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어 식사를 하면서 평양 시가지를 관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각각 80석과 130석의 규모이다.
현관홀은 1, 2, 3층과 지하층까지 관통되어 있으며, 홀의 채광천정을 통하여 쌍둥이탑을 올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실내정원은 뒤뜰과 관통되어 있으며 홀 안에 있는 폭포와 분수, 자연바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양고려호텔 앞 창광거리는 일종의 전문 식당거리로 길을 따라 각종 음식점과 맥주집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단골숙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과 통화할 수 있는 국제전화와 텔렉스 등도 구비돼 있다. 평양고려호텔은 2000년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남한 방문단의 숙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