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호텔은 묘향산의 자연풍경과 잘 어우러진 현대적 호텔이다. 1983년 11월에 착공되어 1986년 5월에 준공 및 개장하였다. 향산호텔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 Y자형 3각탑 형태의 독특한 모양으로 향산천 기슭에 지어졌다. 향산읍에서 5.2km 거리에 있는 향산호텔은 북한의 공훈설계가인 김명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향산호텔의 대지면적은 75,000㎡, 연건축면적은 32,500여 ㎡이고 호텔의 층수는 15층이다. 침실은 모두 228개이며, 1등실은 18개, 2등실은 28개, 3등실은 182개이다.
호텔에는 중앙홀, 2층홀, 회전전망식당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객실과 식당, 영화관, 오락실, 목욕탕, 상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중앙홀에는 천창을 통하여 들어온 빛이 홀 내부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홀 주변을 분수와 갖가지 장식물로 꾸며 묘향산의 아름다운 풍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1996년 7월 20일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후속협상이, 1999년 9월 29일에는 전문가 회의가 열리는 등 협상 및 회의 장소로 자주 이용되기도 했다.
2010년 2월 17일에 호텔을 리모델링을 하였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김정일 위원장은 식당, 침실, 연회장 등을 둘러본 뒤 “하나의 큰 건설과 맞먹는 방대한 개건(리모델링) 공사를 4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끝낸 것은 기적”(조선중앙통신, 2010.1.30)이라며, 공사에 참가한 군인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향산호텔은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과 산발들로 뒤덮인 묘향산을 찾아오는 북한의 근로자들과 외국인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건축되었다. 최상층에 있는 회전식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