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출신과 가계 등은 기록에 전하지 않아 자세히 알 수 없다. 1230년(고종 17) 8월 최우(崔瑀)의 동생 최향(崔珦)이 충청도 홍주(洪州)로 귀양간 이후 지역 내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당시 안찰사(按察使)로서 병마사(兵馬使) 채송년(蔡松年)이 지휘하는 정부군을 보좌하며 난의 토벌에 앞장섰다. 전의는 최향의 당파였던 김수연(金壽延), 박문재(朴文梓)를 사로잡았으며, 경상도 상주(尙州) 등에 공문을 보내어 유송절(柳松節) 등을 체포해서 죽였다.
무신집권자 최우는 보고를 받은 후에, 나머지 관련자들을 체포하도록 명령했다. 전의는 최우에게 아부하여 공을 세우려고 예산(禮山)·결성(結城)·여양(麗陽)·대흥(大興) 등 7현(縣)의 감무(監務)가 최향과 내통했다고 무고하였다. 그리고 이 고을의 상장(上長), 도령(都領), 조문(詔文) 등을 체포하고 고문한 후에 모두 죽였다. 또한 홍주 출신자로 최향에게 왕래했던 사람까지 전부 살해했다. 결국 전의는 최향의 반란과 무관한 이들까지 제거하여 중방(重房)의 탄핵을 받음으로써 먼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이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