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성은 황해북도 평산군 산성리 태백산에 있는 고구려 때의 산성으로 군사상 및 교통상의 요지에 자리 잡아 축성 후 지속적으로 이용되어 내려왔다. 성황산성으로 불리어 왔으나 조선 시대에 수축한 후 태백산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태백산성은 동, 서, 남, 북에 성문을 냈는데 동문과 서문에는 18세기에 고쳐 세운 문루가 아직 남아 있다. 이중 동문에 있는 태백산성동문루는 북한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존급 제266호로 지정해 놓고 있으며 선득루로 불리기도 한다.
태백산성동문은 고구려 때 축성된 태백산성의 성문을 임진왜란 이후인 1777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서문과 마찬가지로 홍예문을 낸 축대와 그 위에 세운 문루로 이루어져 있는데, 축대는 성벽을 조금 보강한 것이고 그 복판에 반원형의 홍예문을 냈다. 태백산성에서 제일 낮은 지대인 예성강가에 배치되어 예성강이 자연의 해자를 이루고 있다.
태백산성동문의 문루, 즉 태백산성동문루는 정면 3칸(8.1m), 측면 2칸(3.7m)의 겹처마 합각집이며 흘림기둥 위에 2익공식 두공을 얹은 단층집이다. 문루 주춧돌은 다듬은 네모돌과 자연돌을 썼으며 바닥은 널마루를 깔고 난간을 둘렀다. 문루에는 은근한 모루단청을 입혀 성문의 위용을 돋우고 있다. 1981년에 단청을 하였고 1988년과 1995년에 보수를 하였다.
『조선향토대백과』10(한국 평화문제연구소·조선 과학백과사전출판사 공동편찬, 평화문제연구소, 2006)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유적』Ⅰ(조선유물유적도감편찬위원회 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북한문화재 자료관(north.nricp.go.kr)
북한지역정보넷(http://www.cyber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