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문신·학자이자 명필로 이름난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이 17세기 후반에 쓴 서첩.
내용
송준길은 예학에 밝았고 문장과 글씨에 능했는데, 특히 같은 은진송씨 송시열(宋時烈)과 함께 당대의 많은 비갈문(碑碣文)을 짓고 썼다. 그는 이이(李珥) 이후 김장생·김집 등 기호학파의 학맥을 계승하면서 초년에는 율곡계 명필 석봉(石峯) 한호(韓濩)의 글씨를 익혔고, 뒤에는 영남학파 학자였던 장인 정경세를 통하여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학문뿐 아니라 글씨까지 수용하였다. 이 서첩이 바로 그러한 면모를 보여주는 예로서 이황 글씨를 가미한 송준길의 전형적인 서풍이 잘 나타나 있다. 필사한 시기는 적혀 있지 않으나 그가 1669년에 쓴 「민기신도비명(閔機神道碑銘)」, 「서증손병하(書贈孫炳夏)」와 유사하여 노년의 필적으로 여겨진다.
참고문헌
- 『우복집(愚伏集)』권1
- 『우복 정경세』(장서각 편, 한국학중앙연구원, 2011)
- 『우리나라의 옛글씨』조선후기 명필(문화재청,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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