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판, 500면 내외. 1976년 창간. 민음사에서 발간되고 있다. 초대 편집위원은 김우창, 유종호이다.
1970년대 『창작과 비평』과 『문학과 지성』지의 양대 구도를 지양하면서 엄격한 인문주의적 편집정신을 구현하고자 했다. 창간사에서 ‘세계에 대한 바른 해석’과 그에 기반을 둔 ‘창조성’을 강조했다.
연 4회 발간되는 계간 문예잡지로서 시, 소설, 평론 등의 문학 작품 외에 인문학과 사회학 이론과 쟁점들을 꾸준히 싣고 있다. 세계문학이론 및 작가와 작품을 선구적으로 소개하였는데, 라틴 아메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 문학, 프랑스 문학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을 소개한 것을 주요 업적으로 꼽을 수 있다. 1976년 겨울호부터 10년간 번역해 실었던 아우얼바하의 『미메시스』 는 한국 문학과 인문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신인작가 발굴에도 힘써서 1977년부터 ‘오늘의 작가상’을 제정하여 한수산, 박영한, 이문열, 강석경, 조성기, 박일문, 이혜경, 이만교 등의 소설가와 최승호, 김광규 등의 시인을 발굴했다. 1981년부터 '김수영문학상'을 제정하였다. 정희성, 이성복, 황지우, 장정일, 장석남, 김기택, 유하 등의 시인들이 수상했다. 2007년부터는 민음사 창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제정하여 신인작가의 지속적인 발굴에 힘쓰고 있다.
시, 소설 외에 ‘기획평론’, ‘오늘의 한국문학’ 등을 통해 현장 비평 기능을 강화하고, 국내외의 지적 동향이나 사회문화적 쟁점을 대상으로 한 기획 특집도 지속적으로 싣고 있다. 2001년 여름호로 통권 100호 발간을 기록했으며, 2012년 여름 현재 통권 144호를 발간했다.
통권 158호(2015년 겨울호)를 마지막 호로 종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