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박완서는 해방 이후 「엄마의 말뚝 2」·「꿈꾸는 인큐베이터」·「그리움을 위하여」 등을 저술한 소설가이다. 1970년 『여성동아』에 『나목』으로 등단했다. 박완서의 작품은 전쟁으로 인한 사회질서의 붕괴, 자본주의의 이면, 도시인의 삶과 여성문제, 노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응시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대표작인 「엄마의 말뚝」 연작과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에는 어린 시절 고향 박적골과 서울살이의 추억이 반복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박완서는 여성작가의 서사 지평을 확대함으로써 한국근대소설사를 든든하게 지탱한 인물로 평가된다.
정의
해방 이후 「엄마의 말뚝 2」·「꿈꾸는 인큐베이터」·「그리움을 위하여」 등을 저술한 소설가.
생애 및 활동사항
1953년 호영진과 결혼한 뒤, 네 딸과 외아들을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40세가 되던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늦게 등단하였으나, 이후 왕성한 창작활동의 출발점이 되었다. 1976년 창작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시작으로 하여, 중산층의 소비문화와 허위의식을 비판한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1977), 『목마른 계절』(1978), 『도시의 흉년』(1979)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1980년대에는 『살아있는 날의 시작』(1980), 『서 있는 여자』(1985),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와 같은 중년 여성의 현실을 다룬 작품을 발표하였다. 1988년 남편과 아들을 잇달아 잃으면서 잠시 미망의 시간을 보내다가 작품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고, 장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사회를 서사화하였다. 「저문날의 삽화」 연작, 「너무도 쓸쓸한 당신」 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노년기 인물이나 주변 인물을 통해 노인문제를 심도있게 서사화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도 『친절한 복희씨』와 『아주 오래된 농담』에서 근대 자본주의 도시에서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견지하였다.
1993년부터 장편소설을 모은 『박완서 소설 전집』이 순서에 따라서 발행되었으며, 1999년 단편소설을 모은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이 발행되었다. 2011년 1월 22일 노환으로 작고하였다.
「엄마의 말뚝 2」로 이상문학상,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현대문학상,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으로 동인문학상,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대산문학상, 「너무도 쓸쓸한 당신」으로 만해문학상, 「그리움을 위하여」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4년 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작품세계
박완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체험적 진실에서 출발해서 분단 현실, 여성문제, 자본주의 체제 등 한국 사회의 갈등이라든가 나이듦, 생에 대한 무한한 긍정을 서사화함으로써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작가의 서사지평을 확대함으로써 박경리와 더불어 한국근대소설사를 든든하게 지탱한 인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박완서소설 전집』(박완서, 세계사, 2010)
- 『박완서 소설연구』(이선미, 깊은샘, 2004)
- 『박완서 문학 길찾기』(이경호·권명아 편, 세계사, 200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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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숙명고등여학교가 6년제 숙명여자중학교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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