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봄 부산의 젊은 문학평론가 7인, 구모룡, 남성우, 황국명, 정해조, 정형철, 이상금, 박남훈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비평전문지를 표방하며 발간하였다. 2011년 봄 통권 80호를 발간하며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1986년 구모룡, 남송우, 박남훈, 정형철, 황국명 등이 같은 이름의 동인을 결성해 문학세미나를 하다가 1991년 창간호를 냈다. 서울 중심의 문학구조로부터 탈피해 탈중심화를 지향하는 지역문화운동이 민족문학에 기여할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보통 시와 소설 등을 주로 싣는 문예지와는 달리 비평전문지를 표방하며 1986년 봄 창간 후 2011년 봄 통권 80호를 발간하며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창간호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논쟁과 90년대 화제가 되었던 김영현 논쟁을 다루었다.
서울 중심의 문단 구조에 반발하면서 ‘지역을 주목하라’라는 코너 등을 통해 그 동안 주목받지 못한 지역의 작가들, 지역의 현안들을 지속적으로 다루어 왔다. 동시에 한국문학 현장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담론들을 생산해 왔다. 문학권력, 근대문학의 종언, 미래파, 문학의 정치성, 공동체의 감각, 리얼리즘의 재사유, 매체환경의 변화와 문학의 좌표 등의 특집이 그것이다. 아시아 지역 주요 작가들을 조명하는 ‘아시아를 보는 눈’ 코너를 통해 주변부 국가들과의 연대를 모색했다. 영광독서토론회, ‘고석규 비평문학상’ 등을 운영하여 지역 문화 및 문학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전국 유일의 비평전문 계간지’, 한 호의 결호도 내지 않은 ‘최장수 비평전문지’ 등의 평가를 받으며, 지역 중심의 후속 비평가를 배출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