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화엄경각필구결은 『화엄경』의 한문 원문을 우리말로 풀어 읽을 수 있도록 각필로 토를 단 불교경전이며 구결서이다. 현재 성암고서박물관과 호림박물관 등에 7종이 소장되어 있다. 10~12세기 기록으로 추정된다. 각필구결은 각필을 이용하여 점이나 선 모양의 구결점으로 토를 단 것이다. 『화엄경』각필구결에는 구결점으로 구성된 점토 이외에 구분선·중복선·연결선, 텍스트 통사구조에 대한 술목선·보충선 등 독특하고 다양한 부호가 사용되었다. 『화엄경』각필구결은 한국어 표기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고려 전기 한국어 복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
『화엄경』의 한문 원문을 우리말로 풀어 읽을 수 있도록 각필(角筆)로 토를 단 불교경전. 구결서.
개설
각필구결은 크게『화엄경』계통과 『유가사지론』계통으로 나뉜다. 두 계통은 화엄종과 법상종의 소의경전이라는 문헌상의 차이 외에, 『화엄경』이 『유가사지론』에 비해 사용된 구결점의 형태가 훨씬 다양하지만, 위치 구분은 덜 섬세하게 되어 있는 등 문자 체계의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두 계통은 현토된 언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그 차이가 어떤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서지적 사항
내용
(구결점의 위치 분할 모형) (단점(•)의 점도)
구결점으로 구성된 점토(點吐) 이외에 다양한 부호가 사용되었다. 특히 점토의 위치를 분명하게 표시하기 위한 ‘구분선’, 동일한 점토를 두 번 달았음을 료시하는 ‘중복선’, 점토를 달아야 할 한자에 달지 않았음을 표시하는 ‘연결선’, 텍스트의 통사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술목선’과 ‘보충선’ 등은『유가사지론』각필구결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것들이다.
현재 전하는『화엄경』각필구결 7종은 문자 체계나 부호의 사용에서 대체로 균일한 모습을 보이지만, 60권본(진본)과 권20은 나머지 6종과 비교적 큰 차이를 보여 앞으로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의의와 평가
또한 이 자료에 기입된 점토와 부호는 문자사와 표기법사의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일본의 훈점(訓點)과도 많은 유사점이 있어 비교문화론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연구 과제로 주목할 만하다.
참고문헌
- 『각필구결의 해독과 번역 2~5』(이승재 외, 태학사, 2006~2009)
- 『한국 각필 부호구결 자료와 일본 훈점 자료 연구』(정재영 외, 태학사, 2003)
- 「주본『화엄경』점토석독구결의 해독(2)」(안대현, 『국어학』51, 2008)
- 「주본『화엄경』점토석독구결의 해독(1)」(안대현, 『구결연구』20, 2008)
- 「진본『화엄경』권제20의 점토 해독」(박진호, 『구결연구』16, 2006)
- 「주본『화엄경』권제6의 점토 중복 표기와 부호」(박진호, 『구결연구』13, 2006)
- 「주본『화엄경』권제36 점토구결의 해독」(박진호, 『구결연구』11, 2003)
- 「고려시대의 점토구결에 대하여」(남풍현, 『서지학보』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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