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고려사범대학

  • 교육
  • 단체
  • 일제강점기
1931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설립된 고려인 사범대학.
이칭
  • 이칭블라디보스토크고려사범대학, 해삼위고려사범대학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황영삼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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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1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설립된 고려인 사범대학.

설립목적

소련 극동 지역의 고려인들이 당시 진행되었던 토착화 정책에 부응하여 고려인들에게 고등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기금을 모아 설립하였다.

연원 및 변천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소련의 극동 지역에는 한인 마을이 많이 형성되면서 여러 초등학교가 설립되었다. 러시아인이 러시아어로 운영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었지만, 한인 마을에서는 한인 학교가 설립되기도 하였다. 특히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에 소련 혁명정부는 지방 및 소수민족 정책을 펴나가면서 현지 토착 민족의 가치를 존중하는 토착화 정책을 실시하였다. 곧 토착 민족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행정기관에 임용하고, 언어 또한 토착어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하였다. 이 과정에서 고려인도 자연스럽게 교육 기관에서 한국어를 사용하였다.

1927년에는 니콜스크(Никольск)-우수리스크(Уссурийск)에서 고려인사범학교가 설립되었고, 1930년에도 포시에트(Посьет)에 고려인사범학교가 설립되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1931년에 블라디보스토크(Владивосток)에 거주하였던 고려인들은 사범대학 건립 계획을 세우고서, 이전의 원동국제사범대학을 원동고려사범대학으로 재출범시켰다.

원동고려사범대학은 1935년에 첫 졸업생으로 17명을 배출한 뒤, 꾸준히 극동 지역 고려인들의 고등교육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1937년 가을에 고려인들이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으로 카자흐공화국 크질오르다(Кзыл-Орда)로 이동한 뒤,이전처럼 대학을 운영하기가 힘들어졌다. 결국 1938년에 소련 당국의 명령으로 원동고려사범대학은 크질오르다사범대학으로 바뀌었고, 고려인 민족대학에서 소련식 국가학교로 개편되었다. 1996년에 다시 크질오르다대학교로 바뀌었지만, 이미 고려인 민족학교의 성격은 남아 있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이 대학에서는 한국어로 강의를 하였고, 일상적인 행정 언어로 한국어를 사용하였다. 당시 고국이 일본의 식민 지배 하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대학은 민족 가치를 보존하였다고 평가된다.

참고문헌

  • - 「한인 강제이주와 해삼위고려사범대학교 한국학 도서의 행방」(김필영,『한글새소식』299, 한글학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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