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고려인협회의 주관으로 199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한민족 문화축제이다. 특히 2007년에는 체르니프치(Chernivtsi), 2008년에는 니콜라예프(Nikolayev), 2009년에는 헤르손(Kherson), 2010년에는 키예프(Kiev), 2011년에는 크리보이로크(Krivoi Rog), 2012년에는 자포로제(Zaporozhye), 2013년에는 하리코프(Kharkiv)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축제는 대체로 9월이나 10월 중에 개최되는데, 1~3일 동안 부채춤과 같은 한국의 전통무용을 비롯하여 사물놀이, 노래 자랑 등으로 진행되며, 전시회나 태권도 시범도 펼쳐진다. 우크라이나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팀들이 대부분 참여하는데,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직원은 물론 우크라이나 정부의 귀빈들도 초청하며, 다른 민족의 문화 공연도 이루어진다.
축제의 성공적 개최에는 2011년 중반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였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의 도움도 크게 작용하였다. 이들은 주요 도시에서 한국어 교육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파하였다. 그리하여 축제는 우크라이나 TV방송에서도 비중있게 다루는 민족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까레야다는 매년 실시하는 설날 행사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고려인이 참여하는 최대의 연례행사이다.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은 축제를 통하여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민족문화를 공유하고 상호간의 유대감을 강화하여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다른 민족과의 교류를 넓혀 가면서 고려인의 자긍심을 높여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