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장조 음계를 사용하고 4분의 4박자, 28마디의 곡이다.
7행의 시 각 행에 4마디씩 선율을 붙여 7개의 작은 음절로 구성되어 있어 전형적인 가요 형식에서 벗어난 길이의 곡이다. 각 행의 시작은 세 음절의 가사로 2분음표 하나와 4분음표 두 개를 사용하여 반복되는 리듬이고 그 뒤를 따르는 네 음절은 4분음표와 8분음표를 사용하여 부점(附點)으로 리듬에 변화를 주었으며 역시 반복적으로 사용되었다. 첫 번째 작은 악절부터 세 번째 작은 악절까지 첫 음의 높이가 점점 상승하여 마치 3·1 운동의 불길이 번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발표와 평화적 시위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족적 자존심을 세계만방에 알린 날로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5대 국경일의 하나로 기념식을 거행한다. 삼일절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작사가 정인보(1893∼1950)는 서울 출생으로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박은식, 신채호 등과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귀국 후 연희전문학교, 이화전문학교 등에서 교육자로 활동하였다. 실학을 기초로 한 국학의 개념을 정립하였고 민족사관의 확립에 주력하였다. 저서로 『조선사 연구』, 『담원 시조집』 등이 있다.
작곡가 박태현(1907∼1993)은 평안남도 평양 출생으로 첼로 연주가이며 동요와 가곡을 작곡한 작곡가이다. 특히 창작동요 작곡에 힘써 동요집 『산바람 강바람』,『누가누가 잠자나』 등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