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평조회상(平調會相)」 등 평조(平調) 곡을 연주하는데 사용되는 단소.
개설
연원 및 변천
18세기 중엽의 『백운암금보』에 나타난 소(簫)는 3개의 허공을 가진 것으로 퉁소가 단소로 변하는 과정의 악기로 여겨지며 오늘날 향제단소와 같은 악기로 파악되기도 한다.
최초로 기록된 단소 명인은 조선 헌종 때 단소와 대금 명인인 함제홍(咸濟弘)이다.
구조 및 형태
단소는 2옥타브 반에 이르는 음역을 가지고 있는데 우조단소에 비해 향제단소는 반음정도 높고, 평조단소는 대략 완전 4도가 낮다.
우조단소는 5공을 빼고 다 막으면 중려(仲) 음이 나는데 비해서 평조단소는 황종(黃) 음이 난다. 그리고 손가락을 다 떼면 우조단소는 청태주(汰) 음이 나는데 평조단소는 남려(南) 음이 난다.
제조 방법
단소를 만드는 재료의 수집은 음력 11월에서 다음해 1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대나무는 여러 해 묵은 황죽(黃竹)이 소리가 명료하고 전달력이 강하여 많이 쓰이고, 오죽(烏竹)도 쓰인다. 채취한 대나무는 음지에서 약 3∼6개월간 말리면서 터지고 갈라지는 대나무를 선별해낸다. 자연 건조과정을 마친 대나무는 모양잡기를 하는데 밑동에서 악기 크기보다 조금 더 크게 자른 후 대가 휘어졌으면 불로 곧게 잡아서 반듯하게 편다. 모양을 잡은 대나무는 좀이 생겨 대나무를 갉아 구멍을 뚫거나 급격한 온도변화에 갈라지지 않도록 대나무 내경을 관통시킨 후 소금물에 약 1주일 정도 담가 둔다. 소금물에서 꺼낸 대나무는 단소의 음색과 세기의 강ㆍ약을 고려하여 취구 및 지공을 뚫는다. 취구는 대나무 바깥에서 먼저 반달모양으로 만든 후 안쪽으로 홈을 만들어 준다. 지공은 처음에는 원래 크기보다 작게 뚫고 마지막에 사포로 다듬어 준다. 악기가 다듬어진 후에 음정확인을 한다. 끝으로 악기의 갈라짐 방지를 위해서 명주실 및 합성실로 단소를 묶어준다.
사용 방법 및 특징
우조단소는 계면단소라고도 하며 「현악영산회상」ㆍ남여창 가곡ㆍ남창 가사ㆍ여창 시조 반주에 쓰이고, 평조단소는 「평조회상」ㆍ여창 가사ㆍ여창 시조, 「자진한잎」 등에 쓰인다. 그리고 향제단소는 구례 향제줄풍류와 전용선 단소산조 등에 쓰인다.
단소를 연주하는 손모양은 모두 같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참고문헌
- 『국악대사전』(장사훈, 세광음악출판사, 1995)
- 『단소율보』(김기수, 은하출판사, 1989)
- 「한국의 관악기 단소(短簫)의 고찰」(홍종진, 『국악과교육』 30, 2010)
- 「단소의 악기적 고찰」(박영배, 『한국전통음악학』 9, 2008)
- 「단소퉁소」(이상규, 『권오성박사회갑기념 음악학논총』, 2002)
-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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