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으로 본관은 백천(白川)이고 호는 설곡(雪谷)이다.
보성학교와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국립국악사양성소와 보성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1947년에 가곡에 입문하여 서울 운니동에 있는 국립국악원에서 소남(韶南) 이주환(李珠煥: 1909∼1972)에게 가곡을 배웠다.
1959년 이주환의 권유로 전국교원시조대회에 나가 1등을 하였다. 1974년 정악 및 가무 보존과 육성을 위해 한국정악원을 설립하였다. 1969년 가곡 부문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의 첫 예능보유자였던 스승 이주환의 사망 이후, 1975년 7월 12일 홍원기(洪元基: 1922∼1997)와 함께 가곡 남창 부문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문하에 보유자후보 이동규(李東圭)를 비롯하여 김광섭(金光燮) · 김정수(金正秀) · 박문규(朴文圭) · 이정규(李正圭) · 정태의(鄭泰義) · 하주화(河周和) 등을 두었다.
1962∼1968년 국립국악원 장악과 국악사를 역임했다. 1974년 한국정악원(韓國正樂院)을 설립했다. 1976년 12월 문화재관리국 · 문화재보호협회가 공동 제작한 『한국의 음악』에 남창가곡을 취입했다. 1979년 10월 18일 제10회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발표공연에 출연했다.
1981년 8월 24일 대한민국 국악제 ‘가곡’에 출연했다. 1981년 10월 26일 중요무형문화재 발표공연에 출연했다. 1982년 11월 1일 제13회 중요무형문화재 발표공연에 출연했다. 1988년 2월 16일∼3월 16일 국립국악원 개관기념공연에 출연했다. 1988년 3월 16∼29일 국립국악원 신축청사 개관 기념대공연에 출연했다.
1975년 7월 12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