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11월 1일 재일조선인이며 사회주의 활동가였던 김호영(金浩永)이 창간해 1937년 9월 1일 폐간된 재일조선인 신문이다.
1934년 11월 『조선민보』로 창간하여 매월 2회 조선어로 발행했으나, 얼마 후 자금난으로 인해 비정기적으로 발행하였다.
1936년 9월 동아일보 도쿄지국장 신호균(申浩均), 조선일보 도쿄지국장 김동진(金東進) 등의 후원과 출자를 얻어 조합조직으로 전환하면서, 『도쿄조선신보』로 개칭했다. 전국 각 지역에 배포되어 2,000부 내외를 발행했다.
1936년 11월 1일 또 다른 재일조선인 신문 『민중시보』가 폐간 되면서 일본 내지의 유일하고 합법적인 조선어 신문이 되었다.
지면에서는 주로 조선총독의 정책을 비판하고, 조선인의 일본 도항 문제, 조선어 폐지문제, 조선인 부동산 임대 문제, 조선인 사상운동가 소식, 재외불령선인의 소식 등을 보도했다. 그 때문에 치안당국의 엄격한 감시 하에 놓였고, 1937년 7월 중일전쟁과 관련하여 김구의 동향을 다룬 기사 때문에 발행인 김호영이 검거되고, 9월 1일에 폐간되었다.
재일조선인 사회에서 탄생한 조선어 신문으로, 1930년대 일본제국의 내선융화 정책에 맞서는 내용을 기사로 싣는 등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정책에 저항했던 신문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