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후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넘어 민족애와 인도적 정신에 기초해 정치적인 성향과 관계없이 총련계 동포들에게 성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재일대한민국민단이 주도해 만들었다. 방문단에 소속된 이들은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조선적’인 상태로 한국의 고향을 방문하여 육친들과 재회할 기회를 제공받았다.
1975년 4월 14일 민단 가나가와현(神奈川縣)지방본부, 4월15일 오사카(大阪)지방본부를 중심으로 운동이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실시 첫해인 1975년에는 1,310명이 참여했다. 이듬해인 1976년에는 약 6배인 7,741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중 약 60%가 한국 국적으로 변경했다. 박정희정권은 총련계 재일동포에 대한 폐쇄정책에서 탈피하여 귀성자들을 전면적으로 지원했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홍보할 기회를 가지면서, 총련계의 이탈이라는 효과도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총련에서는 위기감을 느껴 방해공작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사업은 계속되었다.
모국성묘방문단은 체류 기간 2주일 동안 현충사, 불국사 등을 관광하고, 울산 현대조선소, 포항제철 등 공업단지를 시찰했으며, 고향을 방문해 가족·친지들을 만났다. 2005년 현재 재일동포 1세부터 4세에 이르기까지 50,570명의 총련계 재일조선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1975년부터 시작되어 2005년까지 진행되고 중지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