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한인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인과 각종 한인단체를 대표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남가주 전체의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출범하였으나, 현재는 그레이터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한인회를 대표하고 있다. 주요 기능 및 역할은 한인사회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는 것이다. 한인동포의 친목과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개관한 「남가주한인센터」를 후원하기 위해 1964년 「남가주한인회」를 출범시켰고, 1968년 한인센터와 한인회를 통합한 「재미한인거류민회」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한인회」로 명칭을 바꿨다. 1996년 영문 명칭을 한국인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바꾸었다.
원래는 남가주(Southern California) 전체의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출범하였으나, 1970년대 이후 남가주의 한인인구가 급증하면서 로스앤젤레스 메트로폴리탄 지역(Los Angeles metropolitan area)에 소속되어 있는 주(州)나 시(市) 등에 독자적인 한인회가 결성됨에 따라 현재는 그레이터 로스앤젤레스 지역(Greater Los Angeles Area)을 대표하는 한인회로 기능하고 있다.
한인공동체를 기저(基底)로 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단체 및 기관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한인공동체의 권익을 대변하며, 타민족 공동체와의 교류 및 이해를 증진함과 동시에 한인의 정치적, 사회적 지위와 이익의 보호에 앞장서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의 한인들에게 한국적 문화유산 계승을 도모하도록 하며, 한인공동체 내의 다른 단체와 기관들의 각종 프로그램과 기금모금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62년 3월 15일, LA에 거주하는 이승만계와 안창호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마련한 기금으로 건물을 구입하여, 한인동포의 친목과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남가주한인센터」를 개관하고 비영리단체로 주정부에 등록하였는데, 이 한인센터(Korean Community Center)의 후원을 위하여 남가주에 한인회를 조직하자는 뜻에서 조용삼, 이경동, 김하태, 백에스터, 오봉운, 이화목, 송영창, 김창하, 유재신 등이 모여 1964년 6월 첫 발기모임을 가진 것이 LA한인회의 출발이었다.
그 이듬해인 1965년 5월 1일 당시 로스앤젤레스시에 있던 한인센터(2525 W. Vernon Ave.)에 200여 명이 참석하여 발기인대회를 갖고 한인회의 명칭을 「남가주한인회」(Korean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로 정하고 회칙과 정관 등을 마련하여 초대회장에 조용삼을 선출하였다.
그 후 한인센터와 한인회를 통합하자는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양 단체의 공동총회를 1968년 1월 14일에 개최하여 합병을 결의하고 통합된 단체의 명칭을 「재미한인거류민회」(Korean Community Federation)로 정하고, 초대 회장에 남가주한인회장을 역임한 조용삼을 선출하였다.
그리고 1972년에는 「재미한인거류민회」라는 명칭을 시류에 맞게 「남가주한인회」로 개칭하였다가, 1984년에 다시 「로스앤젤레스한인회」(Korean Federation of Los Angeles)로 명칭을 바뀌었고, 1996년에는 영문명칭을 현재의 「Korean-American Federation of Los Angeles」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인회의 주요 기능 및 역할은 우선 한인사회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인의 날」 행사를 비롯하여 기타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세미나와 워크샾을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인의 권익옹호를 위해 소비자상담, 시민권 및 복지혜택신청안내, 통역과 번역업무지원, 법률상담 및 분쟁조절, 그리고 교민들에게 다양한 실생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류사회와의 창구역할을 담당하는 일도 중요한 기능의 하나이다.
1975년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소재)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사업들, 예컨대 노인복지관 건립, 비즈니스센터 설치, 한인타운 가로 정비, 청소년지도자육성프로그램,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사업 등이 현재의 활동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단체의 영문명칭을 한국인(Korean)에서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으로 바꾼 사실이 상징하듯이, 급격히 변모해가는 미국사회에서 하나의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인 1.5세, 2세들이 한인 1세대와 더불어 소통하며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