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념관은 국민회 총회관 건물을 2002년에 리모델링하고 개관한 곳이다. 기념관 내에는 미주한인의 이민과 대한인국민회의 역사와 한국독립운동사, 그리고 관련 자료와 『신한민보』 라이노타이프 식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국민회는 1909년 2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북미 공립협회와 하와이 한인협성협회를 통합하여 창립하였다. 이후 국민회는 북미 대동보국회와 통일을 이루어 1910년 대한인국민회가 되었다. 대한인국민회는 해외 각지에 산재한 한인사회를 통괄하고자 중앙총회를 두고 그 산하에 북미지방총회, 하와이지방총회, 시베리아지방총회, 만주지방총회를 설치했으며 각 지방총회 산하에 지방회를 두었다. 전세계 한인사회를 조직적으로 연결하는 최고의 단체가 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만주 및 연해주 한인사회와의 연락이 단절되면서 중앙총회의 기능은 사실상 상실되었고 북미지방총회만이 활동하였다.
대한인국민회는 1935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본부를 로스엔젤레스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1937년에 현재의 위치(웨스트 제퍼슨 블러바드 1368: West Jefferson Blvd. Los Angeles, California)에 총회관을 신축하고, 1938년 4월 17일 헌당식을 거행하였다.
이 건물은 해방되기까지 대한인국민회 총회관으로 사용되었다. 1991년 로스엔젤레스시는 총회관(Korean Independence Memorial Building)을 LA시 사적지 548호로 지정하였다. 기념관으로 개관되기 전,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측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한 바 있고, 기념관 개관 전에는 국민회 관련 자료들과 신한민보 윤전기 등이 보관되어 있었다. 2002년부터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와 대한인국민회기념관 재단은 대한인국민회 복원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한국정부와,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교포사회로부터 모금한 기부금으로 건물 리모델링을 하고, 2003년 12월 9일 기념 전시관으로 개관되었다. 이후 2009년 대한인국민회 100주년 기념식을 맞이하여 새로운 전시물과 시설을 보완하여 기념관을 재개관하였다.
이곳은 미주 한인의 정부적 역할을 담당했던 대한인국민회의 본부였으며 신한민보사의 사옥이기도 했다. 또한 한글과 한국문화, 민족혼을 가르치는 국어학교가 개설되었고 대한여자애국단이 본부로 이용하였다. 한편 재미한족연합회의 집행부본부였으며 이곳에서 독립된 조국에 파송할 대표단을 선발하였다. 교민들은 애국관이라고도 불렀다. 6.25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곳에서 구호품을 모아서 한국으로 보내기도 하였다. 이처럼 독립과 광복, 애국의 역사가 숨쉬는 역사깊은 사적지이며 현재의 역사 기념관은 재미한인의 이민역사와 민족정체성을 깨우쳐 주는 소중한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