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무에 죽간자를 든 기생 2명의 이름만 거론되었을 뿐이다. 궁중무 계통으로 창작되었을 것이나, 자세한 구성과 형식, 인원 등을 알 수 없다.
1912년 4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있었던 단성사 강선루의 공연에서 초연되었다. 제목으로 보아 서민들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기원하는 춤이다. 왕을 주요관객으로 놓고 연주했던 조선시대라면 ‘서민안락’이라는 주제의 춤을 창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극장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공연하게 되면서 서민의 안락이라는 주제로 춤을 창작했던 것이다. 단성사 강선루 공연 후 1914년 1월 단성사 신축낙성공연에서 극장전속 기생이 춤추었지만, 1915년 9월 시정오년기념공진회 연예관에서 광교기생조합이 춤을 추었고, 1924년 한성권번 온습회에서 추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극장전속기생이 추다가 기생조합과 권번이 이 춤을 수용했고, 초연 이후 10년 넘게 추어졌다는 사실을 통해, 서민안락무가 어느 정도 구성을 갖추었고 대중의 호응도 얻었던 춤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전승되지는 않지만, 20세기 초에 근대로 접어들며 춤의 환경이 변하는 환경에서 창작된 전형적인 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