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선이 무용 창작을 위해 고안한 기본 춤 방법론인 태극구조기본춤은 한성준류에 대한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명우 한성준의 춤 구조 연구」(1992)를 확대, 발전시킨 개념이자 원리로, 1998년 「태극구조의 기본춤」이라는 작품으로 공연했다. 이 춤은 한성준류 승무와 태평무를 근거로 하여 춤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이자 매개가 되는 움직임, 즉 춤사위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전제로 한국무용 동작의 본(本)을 추출하여 한국무용의 기본 틀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우리 무용의 실체와 정신을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태극구조기본춤은 호흡구조에 의해 춤동작을 12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필체·학체·궁체의 춤사위 유형, 맺음·어름·풀음의 춤기법 구조, 점·선·원의 동작선 구조, 정지·들숨·날숨의 호흡 구조로 형성되어 있고, 호흡을 기준으로 하여 이를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한국무용을 개념적이고 체계적으로 습득하도록 한다.
한성준류 전통 춤사위를 원형으로 하여 한국무용의 창작에서 현대적인 몸짓을 위해 고안된 기본춤방법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