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정지수, 김민자, 진수방, 한동인, 장추화, 이석예, 김애성, 김해성, 정인방, 심선방 등 40여 명의 신진 무용인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무용의 초석을 다지며, 식민지 잔해 청산과 새로운 춤의 토대 확립을 위해 설립하였다. 해방 직후 일본에서 활동하지 않은 무용가들과 국내 젊은 무용가들이 과거의 굴레로부터 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무용을 추구하고자 결성되었지만 당시의 사회적 풍토와 타분야와의 경쟁적 의식으로 결성되었기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유명무실한 단체가 되었고, 구성원들 사이의 대립과 운영 미숙으로 이듬해 해산되었다.
일본 식민지하에서 몇 개의 소그룹으로 구성되어 미약한 활동을 하던 무용계가 무용가의 단결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의욕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역사적 전통 의식이나 문화적 의식 그리고 비판정신의 기반없이 예술적인 이론적 배경과 주체성의 부족으로 서양무용 중심의 사고방식과 방법론을 일시에 토착화시키려는 시도는 성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