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고 발족한 조선교육무용연구소는 당시 문교부장관 수석비서관이던 심태진의 협조로 문교부의 승인을 얻었다. 조직은 소장 1명, 교수 및 강사 약간 명으로 부서는 교무과와 서무과로 구성되었다. 본과 입학자격은 초중등 교사 및 보육교사, 대학생 및 졸업생과 동등자격자이고, 연구과 입학자격은 본과 졸업자 및 동등 실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정하였다. 성인과 청소년에게 당시로는 상당히 체계적인 무용 교육을 실시하였다. 아동과와 본과(교사부)로 구성, 본과 1년 수료자에 한하여 연구과에 갈 수 있는 시스템이었고, 지도강사로 함귀봉(소장), 문철민(무용평론가), 조택원, 김보남, 장추화가 약 3년가량 활동하였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신흥무용기본, 창작법, 해부학, 조명론, 미학 등이 개설되었다.
조선교육무용연구소의 활동으로 무용의 학문적, 예술적 방법론이 제시되게 되었고, 연구소는 무용창작의 실천과 교육자 양성, 신흥무용에 의한 무용교육 활동의 장이 되었다.특히 1947년에 접어들면서 함귀봉의 무용교육론은 당시 교육계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게 되었으며, 몇몇 학교는 체육시간과는 별도로 무용 교과를 만들어 지도하기 시작하면서 무용교사를 채용했다. 즉 문교부의 조선교육무용연구소 설치로 한국 무용교육의 이념이 정립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