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춤협회 ()

무용
단체
1986년 김복희, 김화숙, 이정희, 조은미 등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무용에 현대성이라는 새로움을 채워보자는 이상을 펼치기 위해 결성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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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86년 김복희, 김화숙, 이정희, 조은미 등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무용에 현대성이라는 새로움을 채워보자는 이상을 펼치기 위해 결성된 단체.
설립목적

신인무용가를 발굴하는 동시에 중견무용가들의 꾸준한 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무용계의 실험적 작가정신 고양과 무용예술 발전 및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내용

한국현대춤협회의 대표적인 사업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 현대 춤작가 12인전’, ‘New Generation Festival’이다.

협회 설립 이듬해인 1987년부터 시작된 한국 현대 춤작가 12인전은 프로정신을 뿌리내리게 하는 작업을 표방하는 행사로 안무가가 직접 출연해야 하는 조건을 전제로 하고 있다.한국 무용계 각 분야의 탄탄한 기량과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자기세계를 구축한 중견 무용가들이 모여 한 무대에서 한국 춤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이 공연은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안무가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상당한 규모의 민간 무용제로 자리매김하였다.

1988년 시작된 ‘New Generation Festival’은 각계의 무용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장르의 신진 무용가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재기 넘치는 실험정신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춤의 대중화와 관객의 수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995년에는 현대춤 안무가전을 개최해 30대 안무가들의 중편작품을 공연하는 동시에 타 장르의 무용가를 초대하여 장르상의 구분을 타파하려는 실험적인 공연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 현대춤작가 102인』(2006) 책자를 발간하여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춤작가 12인전에 소개된 102명의 공연사진과 학력, 경력, 주요작품을 간략하게 수록하였다.

2014년 기준으로 매년 4월 개최되는 현대 춤작가 12인전은 총 28회, 9월에 개최되는 New Generation Festival은 총 27회가열렸다.

의의와 평가

한국의 현대무용사에서 육완순 주도하의 한국현대무용협회와 맞서는 한국현대춤협회가 결성됨으로써 현대무용계의 양상이 다변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현대 춤작가 12인전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3분법적 인식을 현대춤이라는 용어로 수렴하고, 춤은 기량을 발휘하는 무용수의 작업이라는 오랜 관행을 탈피하여 춤작가라는 용어와 함께 창작의욕을 고취하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중견무용가들의 새로운 작품과 작가정신으로 접근하려는 진지한 자세로 크게 주목받았다. 안무가가 직접 무용수로 출연하는 관계로 대작을 시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안무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조성에 크게 의존하는 소품은 안무자 자신의 농축된 작품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장르를 초월하여 기존의 안무기법에서 탈피하여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을 만드는 창작기회로 자기인식과 통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현대 예술사대계』5(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시공아트, 2005)
『(한국현대춤협회 창립 20주년 기념) 한국 현대춤작가 102인』(편집부 지음, 푸른미디어, 2006)
「한국 창작무용 축제 ‘현대 춤작가 12인전’ 4월8일 개막」(『아시아경제』20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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