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용의 양식화된 기법을 거부하고 민속 문화의 발굴, 체계적 연구 등을 진행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1983년 시작된 ‘공간춤판’에서 이종호, 계현순, 한상근, 이진호, 김영희, 김삼진, 홍경희 등이 발표하였고, 1989년까지 40회가 넘게 공연이 지속되었다.
제1회 심포지엄(1988)은 ‘처용무의 이론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연극학, 미학, 국악, 무용학, 전통무술, 민속학, 어문학 등과 관련하여 분석하였는데 이는 춤 단체들이 창작을 위해 당장 부딪히고 있는 매우 실질적이고 생생한 연구과제였다.
한국무용아카데미의 작품들은 소외된 서민들과 그들의 내면세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등장인물들은 당대를 배경으로 긴장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춤을 연출하였다.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전통춤의 습득 및 재현 뿐 아니라 전통춤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하고 전통에 대한 시각을 제대로 짚어 보기 위해 전통춤 전수와 현장답사 및 관련 연구 활동 전개하였다. 현대라는 시간적, 공간적 상황에서 민속춤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오늘날 그 의미의 확장은 어디까지 가능한 가를 살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전통을 제대로 알고 창작에 임하기 위한 사전 작업과 이에 연계된 공연활동 등을 전개함으로써 한국춤의 표현영역을 확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