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충청남도 청양에서 출생하여 이당 김은호 화백의 제자들 모임인 후소회(後素會)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낙향하여 벼루산지로 유명한 충청남도 보령 대천읍에 자리잡아 석공예에 매진하였고, 1989년 석공예 분야로는 처음으로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벼루장으로 지정되었다.
구봉(九奉) 이창호(李昌浩)는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나 16세가 되던 1942년에 이당 김은호에게 사사 받았다. 1943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성지(城址)」로 입선하였다. 그러나 곧 낙향하여 벼루산지로 유명한 충청남도 보령군 대천읍에 자리잡아 그림과 벼루 공예를 병행하였다.
1957~1969년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한국화, 공예부분에서 입선, 특선을 거듭했으며, 1975년 국립현대미술관 주최의 「한국현대공예대전」에 출품한 바 있다. 개인전으로 1979년 서울 신세계미술관에서 한국화와 석공예로 전시를 열었고, 같은 해 중화민국(中華民國) 국립역사박물관(國立歷史博物館) 초청 연조전(硯彫展)을 가졌다.
한국미술협회와 후소회(後素會) 회원이었으며, 19711979년에 대천문화원 원장, 19831990년에 전통공예기능보존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다. 1989년에 국가무형문화재 벼루장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