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광원리 삼봉약수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실론골에 있는 약수이다. 명칭에 대해서는 가칠봉·응복산·사삼봉 등 세 봉우리에 둘러 싸여 삼봉약수라고 불렀다는 설과 3개의 구멍에서 각기 다른 맛의 약수가 나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실론약수로 불렸다.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면서 함유하게 된 탄산과 철분으로 톡 쏘는 텁텁함과 상쾌함을 선사하는 무색의 투명한 탄산수가 나온다. 위장병·신경통·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날개가 부러져 떨어진 학이 약수를 먹고 바로 치유되어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2011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홍천군 · 양양군 · 인제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남쪽에 있으며, 가칠봉(1,240m) · 응복산(1,156m) · 사삼봉(1,107m) 등 세 봉우리를 연결한 중심에 자리한다. 1987년에는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었다. 가칠봉 삼봉약수로도 알려져 있으며, 홍천9경 가운데 제9경에 해당되는 곳이다. 삼봉약수는 톡 쏘는 텁텁함과 상쾌함을 선사하는 무색의 투명한 탄산수가 나온다. 이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면서 탄산과 철분을 함유하였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이 일대에서 화전을 이루고 살던 58세대가 돌수로를 만들어 사금을 채취하였다.
해발 1,000m를 넘는 가칠봉 · 응복산 · 사삼봉 등 세 봉우리에 둘러 싸여 삼봉약수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또 직경 1m의 범위 안에 있는 3개의 구멍에서 각기 다른 맛의 약수가 나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실론약수(實論藥水)로 불렸다.
삼봉약수는 오대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위치하는데, 이 일대는 전나무 · 분비나무 · 주목 등의 침엽수와 박달나무 등의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는 삼림지대이다. 약수터가 자리한 계곡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고 차가운 수질을 자랑한다.
기반암은 호상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강편마암과 우백질편마암이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또 쥐라기에는 대보화강암이 관입한 지역이다. 탄산천 3개가 서로 이웃하고 있지만 전기전도도(電氣傳導度: 전기가 통하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값)에서는 각기 다른 값을 보인다. 이는 이산화탄소의 공급과 탄산수의 생성과정을 지배한 물과 암석의 반응 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3개의 구멍에서 각각 샘물이 솟아나는데 맛은 각기 다르다. 물의 맛은 왼쪽에 있는 것이 가장 진한 맛을 낸다. 15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탄산약수로 샘 주위가 붉게 되어있다. 물의 색깔도 투명하지만 물병에 하루 정도 보관하면 약수에서 나온 철분의 영향으로 조금 붉은색을 띤다. 약수는 위장병 · 신경통 · 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날개가 부러져 떨어진 학이 약수를 먹고 바로 치유되어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포장 도로로 되어있어 방문하기에 불편한 곳이었지만, 1992년에 산림청에서 이 일대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면서 도로 여건이 좋아져 쉽게 찾을 수 있다.
삼봉약수가 있는 삼봉자연휴양림에서는 몸에 좋은 삼봉약수 마시기, 매일 세수하며 200배 이뻐지기, 족욕하고 발 마사지하며 300배 족욕하기, 삼봉약수밥과 라면을 지어먹으며 400배 요리하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을에는 주변 숲의 단풍이 연출하는 운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의 산간지역인 내면과 내촌면 일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권대감 설화」는 단종의 외조부인 권전(權專)이 삼봉약수를 발견하고 지역주민들을 치료하는 등의 영험담을 담고 있다. 삼봉약수터 근처에는 권대감 사당을 비롯하여,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홍천 은행나무 숲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