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 이다. 열목어는 냉수성 담수어로 북부아시아의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와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한다. 특히 우리나라 남부의 서식지는 본종의 서식 남방한계선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시된다.
열목어는 은백색 바탕에 크고 작은 자홍색 반문이 불규칙하게 산재하고, 산란기에는 온몸이 짙은 홍색으로 변하며,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 부분에는 무지갯빛의 광택을 내어 아름답다.
열목어는 냉수성으로 심산유곡의 하천 최상류에서 수서곤충의 유충이나 치어를 먹고 산다. 이른 봄 해빙기가 되면 강바닥의 자갈 사이에 산란을 한다. 산란된 알은 1개월 걸려 부화하는데 당년에는 6∼7㎝까지 자라고, 다음해에는 20㎝까지 자라며 3, 4년이 지나면 30㎝ 정도까지 성장한다. 최대 약 70㎝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목어는 대형어종인데다 성장도 빠르고, 고기의 맛도 아주 좋아 양식어종으로도 유망하다.
조선 말엽까지만 해도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일대에 많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획과 서식 환경의 변화로 말미암아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열목어 서식지로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3 일대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226 일대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밖에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210-3 일대가 1994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설악산과 오대산의 것은 「국립공원법」에 의하여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