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꽃나무 (꽃나무)

식물
생물
인동과 병꽃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이칭
이칭
팟꽃나무
정의
인동과 병꽃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개설

전국의 산지에서 자생하며 한국 특산으로 국외반출 승인대상종이다. 팟꽃나무로도 불린다. 학명은 Weigela subsessilis (Nak.) Bail. 이다. 나무의 지름은 2∼3㎝이며, 높이는 2∼3m이다.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1973년 지정), 고흥 외나로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 1989년 지정) 등 천연기념물 내의 주요 수종을 이루고 있다.

생태

산지의 고도가 낮은 곳에서부터 비교적 높은 곳까지 햇빛이 약간 드는 주1에 작게 무리 짓거나 흩어져 매우 흔하게 자란다.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잎은 주2를 하며 잎자루는 없다. 잎몸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형으로 길이가 1∼7㎝, 너비가 1∼5㎝이다. 잎의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퍼진 털이 있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로 가지에 1∼2개씩 잎겨드랑이에서 난다. 처음에는 노란색으로 피었다가 후에 붉은색으로 변한다. 꽃줄기에는 털이 있으며 꽃받침 열편조각은 선형으로 밑 부분까지 갈라진다. 수술은 5개로 꽃부리 열편과 같은 크기이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으로 길이가 3∼4㎝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암술 1개는 수술보다 길어 꽃부리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삭과로 원추형 원뿔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열매의 길이는 10∼15㎜이다. 9월에 붉은색으로 익고 잔털이 있다. 열매는 2편실로 벌어지는데 그 안에 날개가 달린 종자가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밑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큰 포기를 이룬다. 나무껍질은 회백색 또는 흑갈색이고 얼룩무늬가 있다.

병꽃나무는 5개의 꽃받침조각이 같은 크기의 선형으로 깊게 갈리는 점, 꽃이 개화 초기에는 노랑색이었다가 후에 빨강색으로 변하는 점, 종자에 3개의 좁은 날개가 있는 점, 잎몸 뒷면의 주맥상에 흰털이 밀생하지 않고 산생하는 점 등에서 속 내의 다른 분류군들과 구별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병꽃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나무로 꽃 모양이 병 모양을 닮았기 때문에 부르게 되었다. 목재는 화력이 좋아 숯으로 많이 쓰였다. 음지식물이라 그늘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도 강해 숲 그늘이나 계곡 부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또 소금기가 강한 해안가에서도 볼 수 있어 다용도의 조경수로 각광받고 있다.

병꽃나무는 지리산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채집된 등가기준표본(syntype)을 근거로 일본인 식물학자인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에 의해 신종으로 발표되었고 후에 베일리(L. H. Bailey)에 의해 병꽃나무속으로 재조합되었다.

참고문헌

『한반도 고유종』(국립생물자원관, 2013)
『문화재대관: 천연기념물∙명승(식물편)』(문화재청, 2009)
『식별이 쉬운 나무도감』(국립수목원, 지오북, 2009)
『원색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2006)
『우리나라 나무이야기』(박영하, 도서출판 이비컴, 2004)
『한국식물명고』(이우철, 아카데미서적, 1996)
주석
주1

암반에서 떨어져 물 따위의 작용으로 원위치에서 밀려 나간 돌이 쌓여 있는 곳. 우리말샘

주2

식물의 줄기에 잎이 붙는 형식의 하나. 잎이 마디마다 두 개씩 마주 붙어 나는 것을 이른다. 우리말샘

집필자
권오정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