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9,917㎡. 작은 시내 옆의 경사진 야산에서 자라고 있다. 이곳은 토량(土量)이 적은 전석지(轉石地 : 암반에서 떨어져 나간 돌로 이루어진 토양)로서, 커다란 바위가 첩첩이 싸여 있는 틈에서 자라고 있다.
소나무조차 자라지 못하는 바위 틈에는 기린초가 때로 자라고 박쥐나무·떡갈나무·갈참나무 및 졸참나무의 맹아(萌芽 : 식물의 새로 트는 싹)와 어린 소나무가 사라졌으나 독지가의 노력으로 다시 복원시킬 수 있었다. 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일속(一屬) 일종(一種)인 목본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고 있는 희귀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