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150ha. 숲의 길이 4㎞. 임대(林帶)의 최대너비는 1㎞. 숲이라고 하지만 소나무가 띄엄띄엄 성글게 서 있고, 상당한 면적이 초생지(草生地)이다.
성덕면 남항진리에는 한송정지(寒松亭址)가 있다. 이 숲은 과거 노송이 울밀하게 들어서 있었으나 벌채, 이용되고 말았다. 지금 그 지방에 “한송정의 솔을 베어 배를 만든다.“라는 가락이 있는 것을 보면 지난날의 숲을 연상시켜준다.
한송정은 신라 때 사선(四仙)이 소나무를 심어 놀던 곳이다. 한송정의 풍경은 고려 때 악곡(樂曲)으로서 널리 퍼져서 멀리 중국에까지 알려졌으며, 그 소나무숲은 명소의 풍치림으로 유명하였다. 또한, 이 숲은 한송사(寒松寺)를 위한 뜻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