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2월 23일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잎은 우상복엽(羽狀複葉)이며 여름에 노란 꽃이 피고 열매는 종이질의 세모난 초롱처럼 생겼고 그 안에 콩알 같은 종자가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것이 못되고 대체로 해안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자생종이 아닌 도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는 41주의 모감주나무가 모여서 임수(林數: 특수한 기능을 지닌 나무와 풀이 있는 지역)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이 곳 모감주나무는 신라말엽 남해안의 대사찰이었던 거제 하청(河淸)의 북사(北寺)를 다녀가던 금강산의 큰 스님이 한내리의 번성을 기원하면서 바닷가에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 모감주나무 중 큰 것은 높이가 17m, 가슴높이 줄기 둘레가 2m에 이르고 있다. 예전에는 이 나무아래에서 풍어를 비는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