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월 14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2만 1998㎡. 외나로도(外羅老島)의 서북쪽 선창가에 있는 당뫼라는 곳에서 자라고 있다. 주변의 숲은 거의 사라졌으나 여기는 상록수가 우거져서 난대림의 형태를 제대로 지니고 있다.
숲의 수종은 상록활엽수가 16종, 침엽수가 3종, 그리고 낙엽활엽수가 27종 정도이며, 밑에서 27종 내외의 잡초가 자라고 있다. 상록활엽수가 임관(林冠: 수림의 위층 모양)을 형성하며 감탕나무 · 개산초 · 광나무 · 구실잣밤나무 · 녹보리똥나무 · 돈나무 · 동백나무 · 마삭줄 · 모람 · 보리장나무 · 사스레피나무 · 생달나무 · 왕후박나무 · 후박나무 · 자금우 및 황칠나무 등이 있다.
나자식물(裸子植物: 겉씨식물)의 비자나무 · 소나무 · 곰솔과 더불어 상층에 끼어든 낙엽활엽수종은 개서어나무 · 나도밤나무 · 말오줌때 · 상수리나무 · 예덕나무 · 자귀나무 · 합다리나무 등이다. 지난날 무성하였던 이 지역 식생(植生)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 학술연구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