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6월 20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33만 1,022㎡. 높이는 7m 정도이고, 가장 큰 나무는 가슴높이둘레가 2m 정도이다. 수령은 200∼500년이다.
주목은 주목과를 대표하는 상록교목이며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주목은 고산지대에서 흔히 자라고 있으나, 한곳에 모여 자라는 곳은 드물다.
소백산 비로봉의 정상부는 풀밭으로 되어 있고, 그 서쪽에 100그루의 오래된 주목이 모여 자라고 있다. 주목이 자라는 중앙부는 계곡이 시작되는 낮은 지대이며 샘물이 흐르면서 주변이 질벅질벅한 습지로 되어 있다. 이곳은 바람이 강한 능선 근처이므로 높게 자라기 어려워 가지는 옆으로 길게 퍼져 있다.
1992년 샘물 주변의 85그루에 대한 주목군락 조사에서, 평균 높이 3.9m, 가슴높이의 줄기 지름 45㎝ 정도로 계산되었다. 희귀수종의 군생지라는 의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