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낙엽 덩굴식물이다. 길이는 5m 정도로 자란다. 추위에 강하고 양지와 음지에서 모두 잘 생육한다. 맹아력이 좋아서 많은 줄기가 뻗어 올라온다. 건조한 곳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다. 학명은 Smilax sieboldii Miq.이다.
줄기는 녹색이고 바늘 같은 곧은 가시가 있다.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잎은 어긋나게 달린다.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일렁이며 끝은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황록색으로 모여 달리며, 9∼10월에 흑벽색으로 둥글게 익는다.
청미래덩굴과는 매우 유사하게 생겼는데 청가시덩굴은 잎 끝이 뾰족하고 열매가 흑벽색으로 익는 반면, 청미래덩굴은 잎 끝이 오목하고 열매가 붉은 색으로 익는 것으로 두 식물을 구분할 수 있다.
청가시덩굴은 일부 지역에서는 청가시나무라고도 하는데, 유사한 종인 청미래덩굴과 함께 산과 들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잎으로 떡을 싸서 망개떡을 만들어 먹는 청미래덩굴에 비해 쓰임이 많지 않다. 봄에 새순과 어린잎을 나물로 먹고, 뿌리와 뿌리줄기[根莖]를 점어수(粘魚鬚)라고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