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여래상은 높이 165.5㎝, 무릎 너비 110㎝. 범어사 미륵전의 주존불인 목조여래좌상은 큰 규모에 장대한 신체를 지녔으며 정방형의 큰 얼굴과 투박하면서도 역동적인 옷주름이 특징이다. 사찰 내에 전하는 기록에 의거하면 1602년 이전에 제작된 작품이다.
목조여래좌상이 봉안된 전각은 미륵전으로 이 불상이 미륵불로 신앙되었음을 알 수 있다. 범어사현판기문(梵魚寺懸板記文)에 적힌 1714년 봉상(鳳祥) 스님의 『미륵조상중수기(彌勒造象重修記)』에도 미륵불 관련 기록이 있어 범어사에 미륵불이 있었음이 확인된다. 『미륵조상중수기』에는 미륵불이 나무로 만든 목조불임에도 임진왜란 때 화마를 면하여 1602년에 발견되었고 1638년 전각에 모셨으며 1641년에는 선각 스님이 개금하였다고 기록하였다. 즉 범어사 미륵전 목조여래좌상은 기록으로는 1602년 이전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미륵전의 목조여래좌상은 길쭉한 신체 비례, 얼굴 형태와 표현, 착의법과 옷주름 형태 등에서 전형적인 조선시대 불상의 모습을 띠고 있어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목조여래좌상은 높이 165.5㎝의 중대형으로, 상반신이 길어 장대한 느낌을 주면 짧은 목에 앞으로 약간 숙인 자세로 삼단의 석조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다. 수인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오른손을 가슴 위로, 왼손은 무릎 위에 두어 아미타불의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을 취하였다. 턱이 짧은 정방형의 큰 얼굴에는 넓은 미간, 작고 긴 눈, 뭉툭하고 유난히 큰 코와 납작한 콧등 그리고 길고 얇은 입술을 표현하여 투박하면서도 강인한 특징을 자아낸다. 목은 짧은 편이며, 착의법은 넓은 어깨 위로 편삼과 대의를 입은 변형 통견식으로 옷주름은 거의 등간격으로 흘러 내렸다. 드러낸 가슴에는 간결하고 단순한 승각기가 보이며, 다리 사이의 옷주름은 끝단이 반원형을 이루면서 부채꼴로 펼쳐진 모습이다. 목조여래좌상에 관해 1714년 봉상(鳳祥)이 쓴 『미륵조상중수기(彌勒造象重修記)』에는 미륵불이 나무로 만든 목조불임에도 임진왜란 때 화마를 면하여 1602년에 발견되었고 1638년 전각에 모셨으며 1641년에는 선각 스님이 개금하였다고 기록하였다. 즉 범어사 미륵전 목조여래좌상은 기록을 보면, 1602년 이전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미륵전의 목조여래좌상은 길쭉한 신체 비례, 얼굴 형태와 표현, 착의법과 옷주름 형태 등에서 전형적인 조선시대 불상의 모습을 띠고 있다.
범어사 미륵전 목조여래좌상은 정확한 제작 시기를 알 수 없지만 1602년 이전 작품이라는 사실과 미륵불상으로 인식되었던 불상으로 추정된다.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이 열반에 든 뒤 56억 7천만 년이 지나며 출현하는 미래불로 전쟁 등의 환난기에 유행하였는데, 조선시대에는 제작 사례가 매우 드문 점에서 범어사 미륵전 목조여래좌상은 조선시대 미륵신앙과 불상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 불상은 최근 보존처리를 거쳐 개금을 다시 하였는데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