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운수사 대웅전 석조 여래삼존 좌상 ( )

조각
유물
국가유산
부산광역시 사상구 운수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석조여래삼존좌상.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雲水寺 大雄殿 石造如來三尊坐像)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부산광역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08년 09월 11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219번길 173 (모라동, 운수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운수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석조여래삼존좌상.
개설

2008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여래상 높이 86.5㎝, 보살상(좌) 높이 79㎝, 보살상(우) 높이 80㎝. 본존인 석조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상이 앉아 있는 삼존상 형식의 불석제(佛石製) 불상이다. 삼존상은 여래와 보살이라는 도상적 차이는 있으나 신체 비례와 얼굴, 옷주름 표현 등에서 거의 유사성을 보인다. 신체가 짧고 무릎은 넓은 편이며 넓적한 방형의 얼굴에는 근엄함이 넘친다. 두 손은 무릎에 밀착되어 조각되었으며, 꽃잎모양으로 접은 승각기와 힘이 있는 단순한 옷주름 등이 특징이다. 1987년 개금중수가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좋다.

내용

본존불상인 여래상은 고개를 앞으로 숙여 아래를 향하고 있으며 당당한 자세에 위엄있는 모습을 보인다. 편삼 위에 대의를 입은 변형 통견식이며 오른손은 무릎에 대어 촉지인을 한 것 같지만 검지와 약지를 펴고 나머지는 구부려 양 무릎 위에 올려놓아 차이점을 보인다. 반면 왼손은 손가락을 모두 편 채 손바닥을 위로 향하였다. 낮은 육계에 중간계주와 중앙계주가 있으며 나발은 매우 세밀하게 조각하였다. 얼굴 표정은 엄숙하면서도 근엄하지만 온화함이 배어 있다.

보살상들은 머리 위에 나무로 만든 화려한 보관을 썼으며 정수리에는 짧고 뭉툭한 상투머리(보계)가 보관 위로 살짝 보인다. 머리카락은 귀 중간을 가로질러 어깨 위에서 몇 가닥으로 갈라져 흘러 내렸다. 두 보살상은 서로 거의 비슷한 모습이지만 착의법과 손모습, 장신구 등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좌협시보살상은 팔뚝지와 팔찌를 장식하고 천의를 입었는데, 숄(shawl)형으로 양어깨에 두른 천의 한 가닥이 어깨 아래로 팔을 휘감아 흘러내렸다. 우협시보살상은 여래상과 같은 변형 통견식 대의를 입어 차별화하였다. 두 보살상 모두 배 앞에 양손을 두어 선정인을 취하였으며 좌협시는 손가락을 모두 폈으나 우협시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차별화하였다.

의의와 평가

운수사 석조여래삼존좌상은 큰 얼굴에 짧은 신체 비례를 보이며 특히 얼굴형이 가로로 더 넓어 인상적이다. 어깨보다 무릎이 넓어 안정감 있는 자세를 보이며 각이 뚜렷하면서 단순한 형태의 옷주름이 특징이다. 협시보살상이 각기 다른 대의와 천의를 입어 차별화한 점이라든가 여래상의 독특한 수인 형식 등은 17세기 불상에 간혹 등장하는 특징들이다. 또한 불상의 측면이 두꺼워 둔중한 느낌을 준다든가 높은 무릎과 뭉툭한 상투머리 등은 불석제 불상에 나타나는 형식으로 이해된다.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은 본존불의 독특한 손 모습이나 가로로 넓은 근엄한 얼굴 인상 등의 특징으로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한 불석제 불상의 형식과 도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교조각 연구』(이희정, 세종출판사, 2013)
『한국의 사찰문화재』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Ⅱ(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 2010)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석제 불상의 등장과 유행」(이희정, 『불교미술사학』14, 불교미술사학회, 2012)
국가유산청(www.khs.go.kr)
집필자
정은우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