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 원효암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관음보살좌상.
개설
내용
보관은 크고 화려한데 봉황, 구름, 화염보주문 등으로 장식되었으며 관의 측면에는 화염문으로 장식된 고리에 옆으로 휘날리는 관대를 달아 더욱 화려하다. 보관에 화불은 없지만 현판이 무량수각인 점에서 사찰에서는 관음보살로 신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에는 두 가닥으로 높이 올린 상투머리[寶髻]가 보이고 머리카락이 귀 밑으로 흘러내려 어깨 위에 짧게 드리워져 있다. 얼굴은 반듯한 이마, 가늘고 기다란 눈, 콧등이 편평한 큰 코, 입술 끝이 살짝 올라가는 얇은 입 등으로 묘사하여 옅은 미소를 띠면서도 근엄한 인상이다.
착의법은 편삼 위에 대의를 두른 변형 통견식이며 가슴 아래에 사선으로 주름 접힌 단순하게 처리한 수평의 승각기가 보인다. 옷주름은 간결한데 결가부좌한 다리 부분의 옷주름은 좌우대칭을 이루듯 도식적이며 다리 사이의 가운데 주름이 양쪽으로 넓게 접혀 특징적이다.
이 목조보살좌상의 내부에는 후령통을 비롯한 복장유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서 현재 불상의 제작 시기나 제작자 등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신체 비례라든지 앞으로 숙인 자세, 보계와 머리카락, 방형의 얼굴에 변형 통견식 착의 그리고 단순하게 처리한 옷주름 등은 조선 후기의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다만 각진 얼굴에 근엄한 표정, 다리 사이 중앙의 넓게 접힌 맞주름 등은 1651년 승일(勝一, 勝日)이 만든 서울 봉은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2014년 지정)과 비교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교조각 연구』(이희정, 세종출판사, 2013)
- 『한국의 사찰문화재』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Ⅱ(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 2010)
-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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