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높이 135㎝, 무릎 폭 107.7㎝.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형에 변형통견식 대의를 입었으며 엄지와 중지를 결한 설법인 수인이 특징으로, 고려 후기의 전통을 계승한 조선 전기의 불상이다. 불상의 제작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광보전이 1450년에서 1485년 사이에 중창된 점과 불상의 양식적 특징에서 조선 전기 15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고산사 아미타불좌상은 소조상으로 비교적 알맞은 신체 비례를 가지고 있다. 육계가 높고 나발의 표현이 뚜렷하며, 타원형의 갸름한 얼굴과 부드럽게 이완된 얼굴 등이 특징이다. 둥근 어깨에 허리는 길게 표현되었으며, 무릎은 넓고 낮게 표현되었다. 불상의 착의는 변형편단우견식인데 착의 방법은 고려 후기의 불상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왼쪽 어깨에 접혀진 옷주름이나 각이 진 옷 주름 등에서 조선 전기 불상의 특징이 나타난다. 수인은 섬세하지만 유난히 크게 표현되었는데, 오른손은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려 손바닥을 보이며 엄지와 중지를 결하였고, 왼손은 왼쪽 무릎 위에 올려 손바닥을 위로하여 중지와 엄지를 결하였다.
고산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은 제작 시기와 작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착의법과 앞으로 숙인 자세에 부드러운 얼굴 표현 등에서 고려 후기의 불상 특징을 계승한 조선 전기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그 사례가 많지 않은 조선 전기 소조불이라는 점, 높이 1m가 넘는 큰 규모,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변화되는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상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