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은평구 수국사에 봉안할 목적으로 1907년에 제작한 나한도.
개설
내용
한 화면을 총 17개로 분할하여 석가삼존과 십육나한을 각기 배치한 특이한 구도의 작품이다. 십육나한은 석가모니로부터 정법수호와 중생 구제의 수기(授記)를 받은 제자들이므로 함께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 역시 그 중 하나이다. 각기 분할된 화면에 산수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나한을 크게 부각하여 그렸고 그 옆으로 공양자, 시자, 동자 등을 함께 표현하였다. 나한은 향로나 염주, 석장 등의 지물을 들고 예배를 드리거나 공양자로부터 시주를 받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붉은색과 녹청색을 위주로 채색하였다.
이 그림은 남양주 불암사 십육나한도(1897)와 매우 유사하다. 긍법은 경선당 응석(慶船堂應釋)이 주도한 불암사 십육나한도의 제작에 동참했었는데 이를 계기로 도상을 인식, 공유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화면의 크기가 달라서인지 일부 존상을 생략하는 등 변용하면서 차별성을 꾀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의 나한도』(신광희, 한국미술연구소, 2014)
- 「조선후기 십육나한 도상의 계승」(신광희, 『동악미술사학』10, 동악미술사학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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