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외노협, Joint Committee with Migrants in Korea)는 1995년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과 이주노동자의 유입으로 한국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이주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외노협’은 전국에서 주도적으로 이주노동자 지원 활동을 하고 있던 43개 단체와 함께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한 고발과 정책제안 등을 통해 이주노동자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에게 귀환 후 재취업과 정착에 필요한 기술 및 개인의 미래 설계를 위한 교육기회 등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시민사회단체 및 인권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교류 및 연대활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 2004년 ‘외국인 고용허가제’ 및 관련 법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한국정부의 UN이주노동자권리협약 비준을 위해서도 여러 활동을 펼쳤다. 2009년 2월에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에 대한 사죄와 공정하고 즉각적인 보상, 이주노동자의 합법화 및 합리적 후속조치 등 대안마련을 위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아시아 이주노동자포럼(Migrant Forum in Asia, MFA)의 회원단체로 활동하면서 2005년 ‘MFA’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아시아 이주여성의 인권실태를 점검하고 ‘아시아 이주여성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2006년에는 유엔의 ‘국제이주와 개발’ 회의에 참가해 한국의 이주노동자 현황을 소개하고, 국제이주가 이주 주체국과 대상국의 개발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논의해 이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데 기여했다.‘외노협’은 국내의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귀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외노협’ 회원단체인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프로그램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참고문헌]
『한국인의 이주노동자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윤인진, 이담북스, 2010)
『NGO 리포트』(김동춘, 아르케, 2001)
「NGO현장: 외국인 이주∙노동운동 협의회」(ODA Watch,『뉴스레터』6, 2009)
외국인 이주∙노동운동 협의회(www.jcm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