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쓰인 요리서로, 주류, 반찬류, 병과류 등 음식 36항목이 적혀 있다. 18세기의 대표적인 요리서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는 알 수 없다. 책의 가로와 세로 길이는 거의 같다. 표지는 1장이고, 9장은 음식보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는데, 표지에는 ‘음식보 오복제 합부(飮食譜 五服制 合部)’, ‘석애선생부인 숙부인 진주정씨 수필 주은공부인 숙부인 ○원오씨 수필(石崖先生夫人 淑夫人 晋州鄭氏 手筆 酒隱公夫人 淑夫人 ○原吳氏 手筆)’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모두 36개 항목의 음식이 담겼는데, 주류 12항목, 반찬류 12항목, 만두와 상화 3항목, 병과류 8항목이며, 자졈법 항목은 내용을 알 수 없이 제목만 알 수 있는 상태이다. 곧 주류는청명주법, 진향주방문, 단점주방문, 오병주법, 소국주방문, 두강주법, 백병주 바삐 빚는 법, 칠일주, 백하주, 매화주, 삼해주법, 과하주 등이다. 반찬류는 식해의 삼일식해법1, 삼일식해법2와 구이의 난적법, 느르미의 석화느르미, 쇠고기느르미, 동화느르미, 찜의 가지찜법, 채의 잡채법, 자반의 산삼자반법, 김치의 가지약지히법, 동침이법, 침강법 등이다. 만두와 상화는 점전편법, 쇼범법, 교의상화법으로 구성되었고, 병과류에는 떡의 긔증편법, 잡과병, 모피편법, 메밀편법, 유화전법과 함께 정과의 생강정과법, 동화정과법, 모과정과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음식디미방』과 같은 시기, 또는 약간 뒤에 쓰여진 것으로, 조리가공법이 자세히 표현되어 조리사적 의의가 큰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