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정학자로, 1947년에 대한가정학회의 설립을 주도하였으며, 사단법인 대한가정학회 제7대~제9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1934년에 일본 나라(奈良)여자고등사범학교 가정과를 졸업한 뒤, 1945년 광복 이전에 경북여자고등학교의 전신인 경북공립고등여학교에서 가정과 교사로 활동하였다. 이후에는 경기여자고등학교와 수도여자고등학교의 교장을 역임하였고, 이화여자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1997년 9월 7일에 세상을 떠났으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1982년에는 가정과교육계의 발전을 위해서 가정과교육연구소를 설립하였다. 가정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전통 예절, 생활 예절 등에 관한 책을 많이 발간하였으며, 특히 1987년에는『예법 사전(禮法事典)』을 펴내기도 하였다. 1985년에는 우리말을 잘 모르는 해외 교포 2∼3세에게 우리나라 음식을 제대로 알리고, 외국인에게도 우리의 식생활 문화를 알리려고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Traditional Korean Cuisine』도 출간하였다.